기아자동차가 지난주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전계약 및 정식 출시가 이어진 2주만에 누적 계약 7000대를 넘어섰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22일 서울 W호텔에서 열린 스포티지 시승 행사에서 “영업일수 기준 14일 만인 22일 현재 누적 계약 7000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달 2일부터 전국 영업소에서 신형 스포티지 사전 계약을 받고, 15일 공식 출시했다. 20일부터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했다.
가장 인기있는 트림은 노블레스(2601만원)로 계약자 38%가 선택했다. 뒤를 이어 프레스티지(32%, 2518만원), 노블레스 스페셜(22%, 2842만원) 순이다. 스포티지 가격은 2179만~2842만원이다.
색상은 38.2%가 스노우 화이트펄(흰색)을 골랐다. 순백(14.1%), 체리블랙(13.2%), 미네랄실버(13%), 머큐리블루(12%), 스파클링실버(7.4%)가 뒤따랐다.
옵션 중에선 무선충전 기능을 포함한 7인치 내비게이션(88만원) 선택 비중이 46.4%로 가장 높았다. 스타일 패키지도 46.2%로 높았다. 스타일 패키지(88만원)는 LED 주간주행등(DRL)과 타이어 휠 업그레이드, D컷 가죽 핸들 등이 추가된다. 선루프는 31%가 선택했다.
김창식 부사장은 “내외장 디자인과 함께 스타일 패키지 평가도 좋다”고 덧붙였다.
계약 고객 연령층은 30~40대가 41%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0대 및 50대 비중이 각각 26%, 60대 9%, 20대 6%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남녀 비중은 74%와 26%였다.
박병철 이사(RV총괄2PM)는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차량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차와 비교 테스트 결과도 우호적이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동호회원 및 파워블로거 182명을 대상으로 수입차와 비교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 편의사양은 91%, 고급감 84%, 디자인은 81%가 경쟁 수입차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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