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22일 중국에서 5인치 중급 미4c(Mi 4c)를 공식 발표했다.
이 단말기는 204달러(24만원)짜리 중저가 폰으로서 5인치 풀HD(1920x1080픽셀,441ppi)해상도 디스플레이 화면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08칩셋, 2GB램을 장착했다. 크기는 138.1x69.6x7.8mm이며 무게는 132그램이다.
샤오미 미4c는 기본적으로 샤오미의 미4i와 같은 외양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내장 부품에서 상당 부분 유사하지만 엄청나게 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뛰어난 프로세싱 능력을 자랑한다.
미4c용 패널 공급사는 샤프,AUO,LG디스플레이 등이다. 디스플레이효율을 10% 더 높여준다는 변동재생률(variable refresh rate) 기능을 사용했다.
카메라는 후면용으로 13메가픽셀 카메라(소니 IMX258, 또는 삼성 S5K3M2 센서), 전면용으로 5메가픽셀 광각 카메라가 각각 장착됐다. 이들 카메라 스펙은 샤오미의 미 4i와 같다.
미4c의 외양 재질은 미4i와 똑같은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졌으며, 디자인 곡선도 똑같다.
하지만 미4c에는 M4i에 사용된 마이크로USB대신에 C타입 커넥터를 사용했다. 이 커넥터를 5위안짜리 어댑터에 끼우면 기존 마이크로USB에도 적용할 수 있다.
미4c를 인도시장 전략폰 미4i와 비교할 때 가장 크게 업데이트된 부분으로 프로세싱 파워를 꼽을 수 있다. 미4i에는 중상급 칩셋인 퀄컴 스냅드래곤615가 채택됐다.
반면 미4c에는 스냅드래곤 808칩셋이 장착됐다. 이는 하이엔드폰인 LG의 G4나 모토로라 모토X스타일에 적용되고 있는 고급 칩셋이다.
게다가 샤오미의 미 4i가 2GB램 제품으로만 나온 반면, 미4c버전은 아주 조금 더 비싼 가격에 3GB버전까지 제공한다.
샤오미의 전통적인 성공 요인인 비교적 낮은 단말기 가격 전략은 미4c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미4c 기본형(16GB 메모리버전)은 204달러(24만원), 32GB버전은 235달러(27만8천원)에 판매된다.
샤오미는 이 단말기 출시 때 미UI(MIUI)6 OS가 들어있지만 수 주일 안에 안드로이드 롤리팝을 수정한 미UI7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이 단말기에는 사진촬영시 사용되는 엣지탭(Edge Tap)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미4c의 모서리를 한번 살짝 두드려 주기만 하면 되도록 한 기능이다. 두 번 두드리면 백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다 준다. 카메라에는 적외선 블라스터, 듀얼심기능(LTE 통신 지원)과 함께 일반 수준의 센서 및 통신 옵션이 함께 들어있다.
배터리 용량은 3080밀리암페어(mAh)다. 퀄컴의 급속 충전기술 퀵차지 2.0 기술을 지원한다.
미4c는 인도시장 전용이었던 미4i와 달리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 단말기는 23일 미닷컴(Mi.com)과 T몰(Tmall)을 통해 출시된다.
한편 SK텔레콤이 지난 4일 출시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5.5인치 중가폰 루나의 출고가는 44만9천900원이다. 이는 아이폰6 플러스(16GB버전)의 92만4천원, 갤럭시노트4(16GB)의 95만7천원과 비교할 때 절반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