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됐던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성능 좋은 대화면 태블릿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애플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 아이패드보다 훨씬 커졌다. 화면 크기는 12.9인치(560만픽셀)다. 9.7인치인 아이패드 에어와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에 비해 화면이 급격하게 커졌다.
성능도 좋아졌다. 아이패드 프로는 A9X 고성능 애플 칩을 탑재해 데스크톱 수준 속도와 그래픽을 구현했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역대 iOS 디바이스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뛰어난 해상도를 지원한다. 애플은 그동안 주장해왔던 ‘손가락이 가장 좋은 펜’이라는 전략을 바꿨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펜도 지원된다. 섬세한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애플펜슬을 이용하면 필기감까지 느끼면서 정확한 작업이 가능하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월 출시된다.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 뷰’도 대화면을 경쟁력으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대화면 태블릿PC 갤럭시 뷰를 소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크게 생각하라, 그리고 더 크게 생각하라’는 문구가 나와 대화면 태블릿PC 출시를 예고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 뷰는 화면 크기가 18인치대로 예상된다. 노트북과 맞먹는 크기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태블릿 중 가장 큰 태블릿PC는 12인치대였다. 폰아레나는 갤럭시 뷰가 1920×1080 해상도, 18.4인치 TFT LCD를 디스플레이, 옥타코어 64비트 엑시노스 7580 프로세서, 2GB램, 32GGB 내장 메모리, 마이크로SD카드 슬롯, 5700㎃h 배터리를 내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8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21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는 초대형 갤럭시 뷰가 기업·교육용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MS도 대화면 열풍에 가세한다. MS가 이달 6일(현지시각) 윈도10을 탑재한 태블릿PC 서피스 프로4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피스 프로4는 12인치, 14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업계는 서피스 프로4가 역대 최고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 해상도는 3840×2160로 4K 해상도를 자랑한다.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6GB 램까지 선택할 수 있다. 삼성 1TB SSD를 탑재했다.
애플·삼성·MS 제품 비교
자료:외신 취합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