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유안타증권 망분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개발사 틸론(대표 최백준 www.tilon.com)은 24일 유안타증권 ‘인터넷 망분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자사 제품을 제안한 KT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망분리 사업은 증권업계 망 분리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유안타증권은 사업을 발주하면서 전사 업무를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 데 집중했다. 이번 사업으로 중요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기능 검증과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도입 솔루션을 외산 제품에 국한하지 않고 국산 제품도 경쟁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국산 소프트웨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안타증권은 국산 솔루션 업체가 글로벌 업체 보다 서비스 신속성과 적합성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틸론은 성능 검증 과정에서도 그간 구축 경험으로 폭넓은 업무 환경을 원활하게 지원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틸론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위해 증권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 패턴을 사전 분석,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서도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면서 “15년간의 가상화 노하우를 축적해 온 국산 제조사로 참여해 단순 구축에서 벗어난 가장 앞선 수준의 망 분리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틸론이 이번 사업에 제안한 망 분리 솔루션은 데스크톱 가상화(VDI) 제품인 ‘디스테이션(Dstation)’이다. 도입 시 중앙에 위치한 서버에 다수 가상 데스크톱을 생성, 필요할 때 보안 정책에 따라 접속해서 사용하는 방식의 가상화 제품이다.

틸론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1600명 규모로 VDI 제품을 공급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유안타증권 외에 다수 증권사가 VDI 방식 망 분리 도입을 검토해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회사 대부분이 먼저 구축한 사례를 지켜본 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유안타증권 도입이 증권은 물론이고 금융·보험 분야 시장 개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