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100억원대 개발비가 투입된 대작 ‘이데아’로 하반기 레이스에 시동을 건다. 개발 규모와 콘텐츠 면에서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 규모 롤플레잉게임(RPG)으로 상반기 ‘레이븐’에 이은 흥행 신화에 재도전한다.
넷마블게임즈는 1일부터 이데아 사전 등록을 시작한다. 모델로는 톱 배우 이병헌을 내세웠다. 10월 중 출시를 목표로 사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이데아는 ‘A3’ ‘마구마구’ 시리즈로 유명한 넷마블앤파크가 만든 모바일 RPG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데아에 약 100억원의 개발비를 쏟았다. 인터페이스와 조작법은 스마트폰에 맞췄지만 사실상 PC MMORPG에 필적하는 내용을 게임에 실었다.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시간 파티 플레이와 최다 21대 21까지 가능한 대규모 길드전이 특징이다.
단행본 4권 분량 방대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등 콘텐츠 규모도 압도적이다. ‘트랜스포머’ ‘배틀쉽’ ‘아일랜드’ ‘진주만’ 등 영화 음악을 담당한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음악을 담당하는 등 기존 모바일게임보다 한 단계 높은 품질을 내세웠다.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는 “그동안 모바일게임에서 부족했던 실시간성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차별점”이라며 “액션에만 치우치지 않고 길드전, 공성전, 커뮤니티 등 기존 PC기반 MMORPG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재미를 다양하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PC게임을 즐겼던 30대, 40대 이용자는 이데아를 통해 그동안 모바일게임에서 느꼈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게임즈는 1일 사전 등록을 시작으로 테스트 성격의 소프트론칭과 스타마케팅, 글로벌 출시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지훈 넷마블게임즈 본부장은 “프리미엄 사전테스트 등을 순차 진행해 출시를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소재를 통해 이데아 이용자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매력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