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니어·의료산업박람회` 1일 광주서 개막...중소기업 신제품 대거 선보여

2015 시니어·의료산업박람회가 10월 1일부터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40개사 330부스 규모로 의료산업과 고령친화산업 트렌드와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광주의료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회원사들이 지난달 4일 워크숍을 갖고 미래먹거리 발굴에 머리를 모았다.
광주의료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회원사들이 지난달 4일 워크숍을 갖고 미래먹거리 발굴에 머리를 모았다.

15개국 60여명 바이어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와 ‘대형병원 의료기기·장비구매 설명회’를 열고 국산 의료기기 판로개척에 나선다.

구매설명회는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이 참가해 연간 의료기기·장비 구매계획 설명회를 진행하고 의료기기 제조사 DEMO 시연을 선보인다.

‘활력노화’를 주제로 한 국제노화심포지엄(ISA)도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모델링에서부터 데이터 처리 단계, 프린팅 출력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과 적용사례가 소개된다.

이날 정영기 호남대 교수와 유석환 로킷 대표, 이준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의료 3D프린팅과 3D바이오프린팅, 3D프린터 소재 유해성 평가를 소개한다. 3D융합산업 기술교류회도 열린다.

또 김주영 광주테크노파크 3D융합상용화센터팀장 사회로 이병극 캐리마 대표와 문영래 조선대 의대 교수, 김성복 헵시바 부장이 광학3D프린터와 헬스케어 발전전망, 의료3D프린팅 기술과 전망, 3D프린팅 기술개발동향과 덴탈산업 활용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3D프린팅 인체 뼈 제작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노화체험 및 생애체험관, 노인보건복지세미나, 장기요양기관 광주·전남·북 지역 시설장 대상 장애예방교육, 고령친화정책 워크숍,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세미나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꾸며진다.

유용빈 광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의료기기와 장비, 고령친화제품 현주소와 미래 아이템을 발굴하는 비즈니스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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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떤 기술·제품 선보이나

이 행사에서는 ‘플랫폼 링커’역을 자임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윤철)가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관심을 끌었다. 박람회에 출품한 주요 기업을 살펴봤다.

나눔테크(대표 최무진)는 심장자동제세동기(AED) 분야 강소기업이다. 지난 2008년 GIST와 자동심장충격기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국제특허권 등 12건 특허를 보유 중이다.

링크옵틱스(대표 최용원)는 광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LED 피부치료기, LED 무영등, 레이저 수질측정기, 광코아 연마기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피부치료기 ‘링크헤바(LINKHEBA)’다. 콜라겐활성화로 피부재생과 미백,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다. 올 초 빛고을노안건강타운에서 일주일에 세 번 무료시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생체의료 분야 차별화된 기술로 틈새시장 개척에 나선 기업도 눈에 띈다.

티디엠(대표 김선미)은 골 접합용 의료기기 전문 생산 기업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CE 인증을 획득했다. 이란 및 멕시코, 터키 등에 수출길을 열었다. 지난해 광주지역 생체의료소재 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유니크메디케어(대표 김경찬) 주력제품은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피부재생과 보호가 한번에 되는 멀티기능 BB크림이다. 이 회사는 주원료인 ‘아라셀(ALACELL)’ 특허등록으로 피부트러블 개선 신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케이제이메디텍(대표 문대선)은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기업이다. 1979년 설립 후 치과용 임플란트, 미니 임플란트, 교정용 스크류와 같은 의료기기를 개발해 중국과 일본, 미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에이비메디컬(대표 김영균)은 미국과 독일이 90% 가까이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진공채혈관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 회사 채혈관 제조 자동공정기술은 BIT융합기술기반구축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명신메디칼(대표 손종기)은 원적외선으로 빛을 몸에 투과시키는 의료용 온열기를 선보인다.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은 의료용 온열기는 홍콩,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성공했다.

콘택트렌즈 제조기업 뉴바이오(대표 김숙희)는 인공피부 재질 적용 기술로 중국, 미국, 일본 등 20여6개국에 수출길을 열었다. 이 회사는 단기착용렌즈, 난시교정용렌즈, 차외선차단 기능성 렌즈 등 50여종 콘택트렌즈를 생산하고 있다.

진단용 방사선기기 전문기업인 에코레이(대표 김영표)는 디지털 엑스레이를 비롯해 투시촬영기, 치과용 엑스레이 제품을 선보인다. 고주파 인버터 방식 엑스레이 제너레이터로 고품질영상획득과 시스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원솔루션(대표 곽정원)은 1990년 설립 이래 22년간 엑스레이 장비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왔다. 주력제품은 진단용방사선 제어장치와 필름자동현상기, 비전시스템 등이다. ISO9001과 KGMP, CE 인증도 획득했다.

에이치디티(대표 오준호)는 이동식 및 산업용엑스레이 제조기업이다. 산업용 엑스레이는 전동식 2축제어와 이미지 프로세서로 전자부품, 반도체, 플라스틱 사출 분야 검사가 가능하다.

서희정보기술(대표 서경필)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으로 보안솔루션, 동영상메일, 의료부품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체감지 및 음성출력 LED전광판과 다양한 지능형 소형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최무진 광주의료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회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R&BD 촉진과제 토털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전시회에 참가, 마케팅 강화가 기대된다”며 “클러스터 회원사 간 끈끈한 네트워크와 협업시스템으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본부장은 “광주지역 의료기기,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통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며 “미니클러스터 활성화로 회원사 매출증진과 판로개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