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군에서도 내 전화번호 그대로"

KT "군에서도 내 전화번호 그대로"

KT가 군대에서도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군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KT는 1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요금제는 군급여카드로 사용되는 ‘나라사랑 카드’에 개인식별번호를 부여, 이 카드로 전화를 걸면 발신자번호를 입대 전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준다.

부대 내 설치된 공중전화나 군전용전화에서 전화를 걸 때 유용하다. 월 1만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5월 전역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대에서 전화걸 때 스팸전화 오인’이 복무 중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나타났다”며 “지역번호나 070번호가 표시돼 전화를 받지 않는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사랑 요금제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2만원 상당 월 200분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자신의 휴대전화로 수신된 부재중 전화나 문자를 PC에서 확인하고 답장도 보낼 수 있는 ‘PC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월 300건 무료문자가 가능하다.

매월 200MB씩 데이터를 적립해 휴가 시 본인 휴대전화에서 한꺼번에 사용할 수도 있다.

가입신청은 유선 100번이나 전용 콜센터(080-080-0028)에서 가능하다.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국군의 날에 병사들을 위한 전용요금제를 출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사회와 단절감과 통신 불편을 해소해 병사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