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제 표준을 모두 충족한 간편결제 솔루션 ‘코나페이’가 카카오 컨소시엄 진영 인터넷전문은행의 새로운 결제 플랫폼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카카오 컨소시엄에 코나아이가 합류한 후 인터넷전문은행 플랫폼 개발과 총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진영이 인터넷전문은행 1호 라이선스를 획득할 경우 코나아이가 자체 개발한 간편결제 ‘코나페이’가 새로운 결제 플랫폼으로 적용될 예정이어서 우리은행 위비페이 등과 모바일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인터파크와 KT 진영은 참여한 금융기관과 자회사 간편 결제 플랫폼을 밀고 있는 상황이다.
코나페이는 모바일 결제 부문 글로벌 표준 스펙을 모두 충족한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비접촉 기반 핀테크 결제 보안 규격(EMV)은 물론이고 비자·마스터카드의 클라우드 결제, 애플페이 등이 채택한 리모트 페이먼트 기술, 글로벌 표준 ISO 8583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수준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향후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결제도 가능하다.
코나아이는 코나페이 상용화를 위해 중국, 미국, 브라질 등 글로벌 브랜드사와 상용화 관련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며 국내 카드사 등 금융사 2~3곳과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 진영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코나페이를 활용할 경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 브랜드사와 별도 수수료 없이 다이렉트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코나아이가 보유한 IC칩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근 코나아이는 코나페이 상용화를 전담하는 ‘플랫폼 사업부’를 신설하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코나페이 해외 상용화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머니 2020’ 전시회에도 단독 참여한다.
조 대표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결제 플랫폼을 가장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의 간편결제는 해외에서 사용 불가한 내수용이어서 국제 표준을 충족하고 다양한 결제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모바일 결제 플랫폼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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