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와 스탠다드차티드은행,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한다

중국 검색기업 바이두와 스탠다드차티드 은행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바이두와 스탠다드차티드 은행이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슈퍼차저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이두와 스탠다드차티드은행,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한다

슈퍼차저프로그램은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심이다. 바이두가 자사 IT 기술을, 스탠다드차티드 은행은 비지니스 모델과 시장 전략을 교육한다. 에릭슨 챈 스탠다드 차티드 직원은 “중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좋은 위치에 있는 홍콩의 활기넘치는 금융환경은 미래 금융 서비스를 위한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바이두와 스탠다드차티드 은행은 베이징,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에서 설명회를 갖는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홍콩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슈퍼차저프로그램 지원 기업 모집은 11월 20일까지다.

핀테크는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송금,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기술을 의미한다.

슈퍼차저프로그램은 홍콩에서 IT기업과 금융기관이 손잡고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첫번째 사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대형은행은 성장을 강요받지만 동시에 비용 절감을 해야 돼 스타트업 기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티드 은행은 기술력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스타트업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이용할 전망이다.

런던, 뉴욕 등 핀테크 중심지에서는 아시아를 잠재적 시장으로 눈여겨본다. 아시아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핀테크 스타트업은 2년전 2억4500만달러를(약 2852억7800만원), 작년 7억6700만달러(약 8930억9480만원)를 투자받았다. 금액은 일년 사이 약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영국 정부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지디오 자렐라 회계전문기업 KPMG 총괄 파트너는 “홍콩은 아시아 핀테크 허브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