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트 마스크팩 시장 전망 밝다

10월 7일 중소기업중앙회 시트 마스크팩 세미나, 뷰티화장품 오한선 대표 발표

중국 시트 마스크팩 시장 전망 밝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최근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시트 화장품의 시장 동향과 전망, 신소재 연구개발, 특허 동향, 상품기획, 마케팅 전략 등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려 업계 안팎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주)코스인(대표 길기우)은 10월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시트 마스크팩 신소재 연구개발, 시장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의 시트 마스크팩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시트 화장품 시장에 관심 있는 업체 주요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세미나에는 엔코스 홍성훈 사장과 뷰티화장품 오한선 사장, 일본 TEIJIN(주) KOBAYASHI YOSHIKAZU Engineering Fiber사업부 개발영업팀장, 유쎌 차재영 사장, 위노베이션 임한홍 수석변리사, 네추럴F&P 오용석 마케팅팀장, 이지코스텍 임동훈 해외영업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중국 시트 마스크팩 시장 전망 밝다

뷰티화장품 오한선 대표는 ‘시트 마스크의 변화와 중국 시트 마스크 시장 전망’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 마스크 팩 시장은 포화 상태 즉 ‘레드오션(Red Ocean)’에 달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마스크 팩 시장 규모는 약 2917억원이었으며 2015년은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4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지난 2013년 올리브영 매출의 35.2%를 마스크 팩이 차지한 점이다. 이는 기초 화장품류의 15.4%보다 약 2배의 수치이며 전체 매출의 1/3이다.

시장 규모가 늘어난 만큼 마스크 팩은 기존의 것과 차별화를 추구했다. 그 변화 중 하나로는 바로 원단의 변화가 있다. 현재 마스크 팩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원단으로는 부직포, 큐프라, 텐셀, 극세사 등이 있다.

마스크 팩에서 중요한 것은 에센스와 원단이다. 이에 따라 최근 사용되는 원단은 피부에 이로운 친환경 소재로 바뀌고 있으며 에센스의 영양분을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시킬 수 있는 원단이 주목받고 있다.

오한선 대표는 “국내 마스크 팩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 중 원단의 변화가 가장 크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에게 시각적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재미(Fun)를 더한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기능적, 시각적 니즈까지 만족시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한선 대표는 “현재는 중국 시장의 거대한 규모에 가려져 다른 해외 시장이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 등지에서도 한국 마스크 팩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시장에서 한국 마스크 팩을 찾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며 “소비자들은 점점 정교해지며 현명해지고 있다. 제품을 구매할 때 심미적 측면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원단에 프린트된 시트 마스크 팩이다”고 전했다.

SNP 마스크 팩 판매량에서 확인할 수 있듯 마스크 팩 시장의 규모는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13억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중국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은 부동산, 통신, 자동차, 관광과 함께 중국 내수 시장의 5대 소비 산업 중 하나이다. 중국 마스크 팩 시장은 연간 약 20~30% 성장을 기록해 현재는 약 250억 위안(한화 약 4조원)의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마스크 팩 브랜드 역시 2012년 70여 개에서 2015년에는 약 300개에 이르고 있으며 온라인 마스크 팩 시장은 37억 5050만 위안, 한화 약 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전망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도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피부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18~24세의 젊은층에서 마스크 팩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중간 가격대의 제품을 가장 선호해 값싼 제품만을 선호하던 과거와는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한선 대표는 효과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소비자 맞춤 마스크 팩 개발’, ‘소재의 다양화’, ‘다양한 유통 진출 모색’을 강조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 내 상표등록은 필수이며 이는 진출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진행되어야 한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중국 내 제품 단가에 대한 내용도 이어졌다. 오 대표는 “현재의 시장은 O2O(online to offline)마케팅으로 인해 제품 단가를 설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 이 경우에는 브랜드의 다양성을 꾀해 가격의 다양성을 추구하면 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제품 기획단계부터 콘셉트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수출 시에는 그 시장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소비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 초기에 목표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