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울산과학기술원으로 공식 출범

UNIST가 12일 개원식과 총장 취임식을 갖고 울산과기원으로 새 출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갑윤 국회부의장, 김기현 울산광역시장과 한국과기원(KAIST), 광주과기원(GIST), 대구경북과기원(DGIST), 포스텍 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2일 열린 울산과학기술원 개원식에서 정무영 총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12일 열린 울산과학기술원 개원식에서 정무영 총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최양희 장관은 “UNIST가 우리나라 미래 신산업 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과학기술 인재 양성 산실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무영 총장은 취임사에서 “울산과기원 전환 후 초대 총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를 마칠 때쯤엔 뿌듯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 임기는 오는 2019년 9월 27일까지 4년간이다.

UNIST는 개원식과 함께 제1 공학관에 주요 연구성과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김영식 교수 ‘국가전력난 해소 위한 해수전지 기술’, 백종범 교수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 김정범 교수 ‘신경계 환자 맞춤형 치료용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 등이 소개됐다.

UNIST는 지난 2009년 국립대학 법인 울산과학기술대로 개교 후 6년여 만에 각종 연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차전지 분야는 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세계 3위권으로 꼽힌다.

UNIST는 이차전지 기술을 지역기업에 이전해 기술이전료 64억원을 받았다. 단일 기술이전 실적으로 국내 대학 중 최고액이다. 또 10년간 최고 1000억씩을 지원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 연구단 세 곳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