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그로우, 전기버스 사업 잘 나간다... 40억원 투자유치!

피엠그로우가 전기버스 솔루션 사업 관련 금융권 투자를 연이어 유치하고 있다.

피엠그로우(대표 박재홍)는 15일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올해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를 합쳐 최근 1년 새 4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피엠그로우가 포항시에 시범구축한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지난해 피엠그로우가 포항시에 시범구축한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주력 사업인 ‘배터리 자동교환형 전기버스’ 사업 시장성이 금융권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에는 우선주·전환사채 방식이 아닌 특허(IP)를 사들여 업체에 사용권을 주고 기술료를 받는 세일즈&라이선스 백(Sales & License Back)방식으로 IP펀드 20억원을 유치했다. 기술 집약형 투자유치 전형적 사례로 평가된다.

피엠그로우는 올해 포항시와 김포시 버스 상용노선 대상 ‘배터리 자동교환형 전기버스’ 사업권을 포함해 배터리팩 공급과 통합관제센터(TOC)를 구축한다. 직간접적으로 확보한 전기버스와 관련 충전인프라만 약 100대 규모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사장은 “연이은 투자유치 성공으로 배터리팩 양산에 필요한 시설투자를 완료해, 품질경영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전기버스 사업은 물론이고 기반 기술과 ICT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KB인베스트먼트의 관계자는 “피엠그로우는 기술뿐 아니라 수익전망도 좋은데다 사업영역이 공영발전에 기여하는 친환경 분야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는 대중교통망에 도입돼 대기질 개선을 위한 CNG버스를 대체할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다. 우리나라 전기차 분야 몇 안되는 상용화 모델로 피엠그로우는 SK텔레콤 등과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사업을 주도하며 내년까지 약 100대 전기버스와 충전인프라 사업권을 확보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