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동차·모바일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첨단 센서 육성 사업이 12개 과제로 포문을 열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2020년까지 진행하는 첨단센서 육성사업 첫 해 신규 과제로 총 약 71억원을 지원하는 12개 과제를 선정하고 첫 발을 내디뎠다.
선정된 12개 과제는 △핵심기반기술 개발 △응용상용화 기술 개발 △인력양성 △사업화 지원 등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가장 많은 과제를 차지한 분야는 핵심 기반 기술 개발이다. 첨단 센서 자체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위한 기반 기술이나 핵심 요소 기술을 포함한다. 첨단 센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스마트공장·안전사업에 필요한 공정 기술, 축 스마트 모션 센서 핵심 요소 기술, 계측센서용 주파수 영역 기반 핵심소자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개발과 함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응용·상용화 기술로는 자율주행 자동차용 센서와 세포 대사 측정 다변수 센서 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KEIT는 올해를 시작으로 첨단센서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을 점차 확대한다. 2020년까지 6년간 정부 재원 약 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제 선정과 함께 산학연 간 정보 교류를 위한 ‘첨단센서 2025 포럼’도 꾸리기 시작했다. 포럼은 센서 개발 기업과 수요기업, 연구소, 대학 등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운영된다.
주요 센서 수요 분야에 따라 △자동차 △스마트기기 △IoT·바이오·웨어러블·헬스케어 △산업용, 스마트 공장 등 분과로 구성된다. KEIT와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주관을 맡아 회원사를 모집 중이다.
KEIT 관계자는 “첨단 센서는 자동차, 모바일, 사물인터넷, 웨어러블디바이스 등 주요 산업 핵심 요소”라며 “첨단 센서 개발을 지원함과 동시에 취약한 국내 센서산업 기반을 확충해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육성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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