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설립된 아주테크놀리지는 진공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장비 전문개발기업이다.
아주테크놀리지(대표 이현수)는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에 주력해왔다. 최근 진공기술로 개발한 주사전자현미경과 질환진단 보조내시경은 향후 매출 성장 효자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회사 주력사업은 반도체 산업기기 장비 분야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료물질 증류정제시스템과 진공밸브 등 진공 분야 사업매출이 전체 70%를 차지한다.
첨단분석기기인 주사전자현미경도 진공기술로 개발했다. 현재 교육용(AT-1000)과 중소기업 연구소용(AT-3000), 산업용(AT-5000) 시리즈를 개발해 수요처에 공급 중이다. 교육용 주사전자현미경은 중·고교 부족한 예산에 맞춰 보급용으로 개발, 학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주사전자현미경 개발은 산학연 협력 결과다. 지난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SW융합기술이전사업화지원사업으로 전자현미경 이미지 최적화 SW가 개발됐다.
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자동포커싱에 사용된 최적화 SW알고리즘을 기술 이전받아 SW 업그레이드를 완성했다.
교육용 제품은 현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디자인전문기술개발사업으로 디자인 품질을 높이는 과제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부터는 경북대테크노파크로부터 글로벌마케팅역량강화사업, 기업경쟁력강화패키지사업, 스타기업발굴 및 육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혜택을 받기도 했다.
주사전자현미경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미국과 일본, 체코, 독일 5개국에서만 원천기술을 갖고 생산하는 고정밀기기다.
생명과학과 의학, 전자공학, 재료공학 등 기초과학연구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나노생체 및 나노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1년 4억5000만원에서 지난해는 12억원, 내년에는 20억원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5년 안에 연매출 100억원이 목표다.
신사업으로 의료기기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주관 국가과제로 DGIST와 함께 복합센싱 정보기반 이비인후과 질환진단 보조내시경 개발이 마무리단계다.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내년에는 완성품 출시가 가능하다.
이현수 사장은 “향후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용 주사전자현미경과 모바일 앱, 전자칠판 등을 융합한 첨단과학교실을 구축, 미래 창의적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 사장은 또 “진공산업은 미래를 이끌 첨단 분야”라며 “앞으로 진공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들과 협업하고 지속적인 공동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진공 기반 글로벌 첨단장비 개발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