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나 군사지역,비행장같은 드론비행 금지구역에 함부로 드론을 날렸다가는 낭패를 보게 될 것 같다.
폭스뉴스는 16일(현지시간) 비행중인 드론을 강제착륙 시킬 수 있는 전파총이 바텔이노베이션 연구소에서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전자총은 드론같은 무인비행체(UAV) 조종자의 통신시스템 방해전파를 쏘아 소유자에게 되돌아가게 하거나 비행중인 곳 바로 아래 지상으로 강제착륙 시킨다. 전자총에는 드론소유자가 드론을 제어하지 못하도록 하는 전파교란시스템이 들어있다.
드론디펜더(DroneDefender)라는 이름의 이 전파총은 약 400미터 정도의 공중에서 비행중인 드론 조종 전파를 차단시켜, 되돌아가게 하거나 강제 착륙시킬 수 있다.
이 전파총은 스포츠,레크리에이션용 드론 급증에 따른 사생활 및 보안 침해, 안전 위험성 등이 급증함에 따라 등장했다.
지금까지 비행중인 드론을 강제로 멈추기 위해서는 파괴하는 방식 등을 사용했지만 이는 드론주변에 사람이 있을 경우 피해를 입힐 우려를 낳았다.
이 전파총의 드론제어 전파는 0.1초 내에 발사되며 배터리는 5시간마다 교환하도록 돼 있다. 무게는 4.5kg이며 휴대형이다.
이 전파총의 전파교란시스템은 조종자가 전파총을 맞은 드론을 다시 조종하지 못하도록 막아 드론을 폭파시킬 수 없게 해 준다.
댐 스탬 바텔이노베이션 수석연구원은 “이 전파총은 백악관잔디밭에서 군사기지, 대사관, 감옥,학교,사적지 등에서 사용될 수 있다. 손쉽게 위험성을 중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육군사협회(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 ,AUSA)전시회에서 공개되고 있다.
바텔은 내년에 미정부당국에 드론디펜더 판매를 시작하며 해외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내년부터 군부대에 이 전파총을 보급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