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첫 풀바디킷 드론 비상… 엑스퍼넷, 유맥에어와 서울에어쇼서 공개

국산 풀바디킷 드론이 서울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엑스퍼넷(대표 이종경)은 유맥에어(대표 최종필)와 20일부터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하는 ‘서울 ADEX(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15’에 고성능 드론 ‘패스파인더’ 시리즈를 선보인다.

엑스퍼넷과 유맥에어가 선보인 국산 풀바디킷 드론 `패스파인더-S`
엑스퍼넷과 유맥에어가 선보인 국산 풀바디킷 드론 `패스파인더-S`

패스파인더는 조립식 뼈대가 드러난 기존 드론과 달리 덮개를 씌운 풀바디킷 모델이다. FPV(First Person View) 레이싱용으로 기동성과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FPV는 고글을 끼고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서 보는 것처럼 영상을 보면서 드론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카본 복합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프로펠러가 달린 날개 부분도 Y형으로 설계했다. 기존 X형 드론보다 기동성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활방수가 가능해 레이싱 도중 비가 내려도 안전하다. 국내에서 설계·제조했기 때문에 사후관리도 안심이다. 제품은 패스파인더와 크기를 줄인 보급형 패스파인더-S 두 가지 버전이다.

제품 정보와 구매 문의는 유맥에어 홈페이지(www.umacai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엑스퍼넷 관계자는 “엑스퍼넷과 유맥에어가 함께 기존 중국 제품 수입·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용이나 레이싱에 쓰이는 고성능 드론 제조와 유통에 직접 나서는 것”이라며 “엑스퍼넷이 자체 보유한 개발 연구소를 기반으로 컨트롤 소프트웨어, 주요 부품 국산화를 위해 투자와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고성능 기체를 중심으로 국산 제조 기반을 다지는 한편 중동과 아시아·일본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엑스퍼넷과 유맥에어는 고성능 드론 사업 추진을 공동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현재 고성능 기체 제조 기술 특허를 보유 중이며 항공촬영, 농약 살포, 해양 및 산림 감시에 쓰이는 플랫폼까지 개발이 끝난 상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