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 중국 신보부상 ‘웨이상’ 뜬다

10월 15일 코엑스 해외 수출 설명회 위바이인터내셔널 김민호 대표 발표

모바일 시대 중국 신보부상 ‘웨이상’ 뜬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왜 웨이상인가. 중국인들이 많이 사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며, 확실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15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 화장품 수출을 위한 바이어 초청 설명회가 열렸다.



(주)코스인(대표 길기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318호에서 ‘중국, 동남아시아 해외 화장품 수출 바이어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화장품, 뷰티 상품 수출 기업 대표와 임원, 수출 책임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는 중국,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위바이인터내셔널 김민호 대표는 ‘웨이상을 활용한 국내 중소기업 중국 진출 플랫폼’에 대해 발표했다.

웨이상은 개인의 모바일 SNS에서 전문 온라인 쇼핑몰보다 작은 규모로 영업하는 소상인으로, 중국 유통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웨이상의 활약은 중국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포레스트 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체 핸드폰 사용자(2014년 핸드폰 보급률 12억명)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대로라면 약 6억원의 중국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2014년 한 해 웨이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 중 연간 매출액이 3억위안(546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호 대표는 “PC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와 달리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웨이상의 성장 속도는 놀랍도록 빠르다”며 “PC를 주요 플랫폼으로 하는 타오바오는 1000만개의 판매자를 얻는데 10년이 걸렸지만 웨이상은 단 1년 만에 1000만을 넘었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서는 ‘미샤’가 이러한 유통 환경의 시대적 변화에 가장 빠르게 반응했다. 미샤는 지난 5월 29일 정식으로 웨이상 판로 개척을 선언하고 웨이상 독자 운영 대리상을 선정했다.

또 웨이상 채널을 통해 판매할 신제품 ‘홍쿠션 BB’를 준비 중으로 머지않아 웨이상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웨이상 미샤’에 대해 김민호 대표는 “새로운 판로 개척과 빠른 시장 대응으로 제품의 결점을 보완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데 웨이상은 확실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직접 웨이상 채널을 운영하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정품을 공급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짜 화장품을 파는 대리상에게 엄격한 제재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시대 중국 신보부상 ‘웨이상’ 뜬다

위바이인터내셔널의 비즈니스 모델도 ‘웨이상’을 중심으로 한다. 한웨이상 등의 플랫폼을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는 해외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정품을 전달하는 것.

김민호 대표는 “기존의 웨이상은 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상품보관이나 배송, 정품인증 등에 문제점이 발생했으나 한웨이상은 이러한 부분들에 적합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며 “역직구가 기다리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웨이상을 활용한 판매는 중국 시장에 직접 찾아가는 ‘해외직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김민호 대표 외에 JK인터내셔널 이철구 상무와 위링크스 홍명표 사장, 상해러커문화전파유한공사 이현주 사장, 마이씨엔 조형래 사장 등이 강사로 나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