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핀테크가 발전할 좋은 조건이 조성되고 있다. 핀테크 분야 만큼은 한국이 독일을 앞설 것이다.”
에릭 밴 더 클레이 엔티크 상무는 20일 한국을 방문해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의 핀테크 발전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클레이 상무는 “독일과 영국은 창업가 수 등 비슷한 점이 많아 핀테크산업에서 비슷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영국 정부의 전폭적인 규제 완화와 지원, 민간기관의 합심으로 핀테크 분야에서 만큼은 큰 격차를 낼 수 있었다”며 “물론 영국의 금융산업이 전통적으로 강하고 단일 파운드화를 사용한다는 환경적 혜택을 누린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위기와 변화를 지켜봤을 때 한국은 독일을 능가하는 핀테크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레이 상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핀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기관인 영국 런던의 ‘레벨39’창립 멤버다.
레벨39는 창립 후 2년 만에 금융, 소매, 스마트시티, 사이버보안 비즈니스에서 유럽 최대 액셀러레이팅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레벨39는 엔티크의 핀테크 육성 브랜드 이름이다.
클레이 상무는 한국판 레벨39격인 ‘핀테크 허브 서울’ 출범을 앞두고 지난 5월 이후 한국을 재방문했다.
‘핀테크 허브 서울’은 연말 출범을 앞둔 엔티크코리아의 야심작이다. 영국 레벨39를 세계적인 핀테크 육성기관으로 이끈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을 아시아 핀테크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을 아시아 핀테크 거점으로 세우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핀테크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클레이 상무는 “한국은 유기적이고 우호적인 정책 환경, 기술력, 투자자, 협조적인 재정기관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핀테크 에코 시스템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