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사물인터넷(IoT) 전용 데이터 마이닝·기계학습 분석 플랫폼을 선보인다. 오픈소스 SW 기반으로 개발자뿐 아니라 사용자도 쉽게 IoT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지원을 강화해 시장 확산에 나선다.
어니컴(대표 지영만)은 자사 데이터마이닝·기계학습 분석 플랫폼을 IoT 환경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솔루션 형태로 다음달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어니컴은 최근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마이닝 플랫폼 ‘앵커스’를 개발했다. 빅데이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빅데이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현황·기계학습·인공지능 기반 분석 알고리즘 기능을 제공한다. IoT 분석 플랫폼은 앵커스에서 기능이 확장돼 IoT산업 영역에 따른 맞춤형 분석이 가능하다. 어니컴 관계자는 “기존 데이터 분석과 달리 IoT는 영역별로 분석 요구가 다르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분석 방법론을 적용해 경험자 기반 IoT 데이터 분석·기계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IoT 시장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스마트홈·스마트공장·스마트카·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려는 시도가 많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IoT 시장은 3조8000억원 수준이다. 2022년까지 22조9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어니컴은 빅데이터 시장이 IoT와 융합할 것으로 판단,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IoT 시장이 커지면서 빅데이터 분석 수요도 함께 커진 것이란 평가다. 기존 하둡 맵리듀스 구조로 설계한 앵커스 분석 알고리즘에 IoT에 적용 가능한 알고리즘을 추가 적용한다.
독자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기존 회사 중심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개발자와 사용자가 모두 참여하는 소통형 커뮤니티로 확대한다. 관련 기술과 오픈소스 관련 문서 공유로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어니컴 관계자는 “오픈소스 기반 IoT 분석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시장 확산만큼 개발자 공헌이 필요하다”며 “오픈소스 ‘앵커스’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커뮤니티 소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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