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면세점이 유커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신규 면세점으로 확정된 3사(HDC신라·한화갤러리아·SM) 면세점이 핀테크 기반 중국결제 ‘위챗페이(Wechatpay)’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챗페이는 중국 ‘국민 메신저’이자 ‘세계 3대 메신저’인 ‘위챗(=웨이신)’을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다. 편리함에 안전성을 더한 중국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 6월 위챗페이-하나카드-KRP 3사가 손을 잡고 국내에 론칭해 현재 신라면세점(장충동), 식음료 프랜차이즈인 커핀그루나루, 오설록,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를 비롯해 롯데월드, 코엑스몰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KRP는 하나카드와 대규모 마케팅 펀드를 조성해 국내 위챗페이 가맹점에 할인 이벤트 등 파격적인 마케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면세점 3사는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오픈 계획을 세우고 관광객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이들 유통업체는 주변 상권을 활용, 한류 마케팅 등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어서 중국인 관광객에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위챗 공식계정은 푸시 알림으로 기업 홍보와 할인 쿠폰 발행, 모바일 판매, 고객센터 역할까지 수행해 온라인과 모바일 마케팅 핵심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RP는 위챗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대행 전문 PG사다.
김준헌 KRP 대표는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연말연시를 대비해 비콘(Beacon) 기술을 활용, 가맹점 근처에 접근했을 때 할인이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KRP 주체로 위챗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투어를 필두로 토니모리, 로만슨 등 10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해 컨소시엄으로 나선 SM면세점은 시내 면세점 개장에 앞서, 10월부터 인천공항에서 먼저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
송혜영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