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현실 사이’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 SF 축제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SF 콘텐츠를 통해 미래 과학기술을 만나보는 국내 최대 SF 과학축제 ‘SF 2015’를 27일 개막하고 내달 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온 가상현실 기술 원리와 현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미래사회 과학기술을 예측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우선 인간의 인지 과정과 이를 이용해 가상현실을 만드는 가상현실 석굴암, 가상현실 단편영화 등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착시공작체험’을 통해서는 우리의 시각뇌가 얼마나 불완전하고 오해하기 쉬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가장 주목할 ‘SF 시네마&토크’는 대표적인 SF 영화를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토론식으로 이어가는 신개념 토크콘서트다. ‘과학콘서트’ 저자 정재승 KAIST 교수가 영화 ‘인셉션’을, 물리학자 김상욱 부산대 교수가 영화 ‘매트릭스’를 맡아 전문가로 나서고 영화평론가가 비전문가로 토론에 참여한다.
우사임 과천과학관 과학문화전시과장은 “SF 콘텐츠를 통해 국민이 첨단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SF 과학축제를 통해 SF와 과학과의 관계를 직접 느끼고 특별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