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론티브(대표 신용욱)는 가상화 전문 기업을 지향한다. SW도 개발하지만 가상화에 적합한 PC를 직접 개발하기도 한다.
인프론티브는 컴퓨터 전원공급장치를 교류(AC)에서 직류(DC)로 바꿨다. 전압이 높은 교류와 달리 직류는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이다. 발열도 적어 냉각에 필요한 전력도 줄일 수 있다. 서버 전력 저감장치 테트라(Tetra)-EPS와 원격클러스터 컴퓨터 테트라(Tetra)-G다. 기존 컴퓨터보다 전력 소모를 35%나 아낀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적용하면 연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전기요금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공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 첫 수출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대상 국가 총판권 투자의향서도 제공했다.
인프론티브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대한민국 ICT 이노베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하이서울 브랜드로 선정받기도 했다.
기술력에 힘입어 물리적 망분리를 위한 미니PC 테트라(Tetra)-D도 인기다. 테트라-D는 기존 망 분리 방식인 외장형 KVM 스위치를 연결할 때 발생하는 케이블 연결 문제를 해결했다. KVM 스위치를 내장해 메인보드와 적층 결합한 것이다. 영상과 음성, 마이크 등 복잡한 연결 케이블을 하나로 통합했다. 망분리 때도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제품이다. 지난 7월에 이미 한국발명진흥회와 특허청 ‘2015년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돼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품으로 추천받았다.
최근 한 프로젝트에서 입찰 전 실시한 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 참여 업체 중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성능을 입증했다.
신용욱 인프론티브 대표는 “업무용 PC와 인터넷용 PC를 분리해 해커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협소한 업무공간 문제를 해소하면서 케이블까지 정리해 쾌적한 업무환경도 구축 가능하다”며 “앞으로 인프론티브는 초일류 가상화 전문기업을 목표로 노력하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