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미래창조과학부 TV홈쇼핑 사업 재승인 심사에 내용을 누락해 제출한 의혹이 제기됐다. 최악의 경우 정부가 롯데홈쇼핑 사업을 재심사해야 하는 초유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TV홈쇼핑 재승인 심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미래부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은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심사에 제출한 서류에서 오류를 포착했다.
감사원은 롯데홈쇼핑이 재승인을 얻기 위해 법원에서 형사 처벌을 임직원 내용 일부를 누락한 것으로 판단했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실무팀 감사를 끝내고 조만간 위원회에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일부 누락이 있었는지 확인중이지만 고의로 서류를 조작하지는 않았다”며 “어떤 사실도 통보받지 않은 상태로 내용을 파악중이다. 필요한 경우 적극 소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