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충북혁신센터는 지난 5월 조성한 100억원 규모 ‘창조경제 바이오 펀드’ 첫 투자 대상 기업으로 지피씨알과 엠모니터를 선정, 각각 10억원 투자를 약속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고형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사장)을 비롯해 충청북도 시·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충북혁신센터가 개소된지 8개월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원을 받은 도내 많은 기업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상생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피씨알은 2013년 11월 체내 세포를 미세한 크기로 연구하는 분자세포 분야 전문 연구원 3명이 서울대 생명공학연구실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G-단백질 연결 수용체’를 전문으로 연구해 신약을 개발한다.
엠모니터는 지난해 7월 설립된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제조 벤처다. 엠모니터는 감염 의심자 혈액이나 소변 등 시료에서 핵산을 추출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면봉을 사용하여 입 속 구강세포에서 간단히 핵산을 채취해 증폭시켜 검출하는 기술을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