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정보업체 글라스도어가 잘 나가는 IT 기업 평균 연봉을 공개했다. 기업에 재직 중인 직원이 글라스도어에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다.
미국 IT 기업 중 12만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는 회사는 26곳에 이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네트워크장비, 개발 소프트웨어 업체 등이 대다수 상위권을 차지해 주목된다.
가장 많은 평균 연봉을 받는 기업은 네트워크장비 업체 쥬니퍼 네트웍스다. 보너스 등 금액을 모두 더한 평균 연봉은 15만3624달러(약 1억7500만원)다. 직원이 종합적으로 평가한 회사 점수는 5점 만점에 3.6점을 받았다.
2위는 구글이다. 직원 평균 연봉은 15만3150달러다. 직원 기업 평가는 상위권 기업 중 가장 높은 4.4점을 받았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세일즈포스도 15만달러 이상 평균 연봉을 주는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14만달러 이상을 받는 기업에는 소셜네트워크 업체 페이스북과 반도체 칩 기업 브로드컴, 자일링스, 알테라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페이스북은 14만6120달러로 연봉 4위를 기록했지만 직원 기업 평가는 구글과 같은 4.4점을 받아 직원 선호도가 높았다.
13만달러대 평균 연봉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11위), 넷플릭스(12위), 이베이(15위) 샌디스크(18위) 등이 포함됐다.
애플은 평균 연봉 12만6449달러로 22위를 차지했다. 퀄컴은 연봉 12만1249달러로 마지막 순위에 올랐다.
글라스도어가 조사한 평균 연봉 상위 IT 기업 26개
(자료: 글라스도어)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