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는 딥러닝 기술 기반 의료 영상 진단 서비스 기업 루닛(대표 백승욱, 구 클디)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는 총 20억원 규모로 이뤄졌으며 포메이션8과 기존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참여했다.
루닛은 2013년에 KAIST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연구하던 대학원생이 중심이 돼 창업했다. 루닛은 지난해 이미지 인식 기술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ILSVRC에 국내 최초로 출전해 물체 검출 분야에서 7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 기술을 의료 진단 분야에 특화시켜 진단진료 영상으로부터 병변을 검출하는 제품을 만들며 정확성 한계로 존재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 기술 분야에서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투자를 통해 국내외 병원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 연구진들의 영입을 통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의료 진단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