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미국·독일 손잡고 IoT 이용한 스마트공장 플랫폼 개발 나선다.

스마트공장 플랫폼 개발을 위해 한국·미국·독일이 손을 잡았다. 3국이 공동 플랫폼을 사용하면 국내 산업용 기기와 소프트웨어 수출이 보다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박청원)은 한·미·독 원천기술형 스마트공장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가 제조업 혁신 전략으로 추진 중인 제조 산업을 위한 개방형 산업용 사물인터넷(Industrial IoT·IIoT) 스마트공장 플랫폼과 팩토리싱(Factory-Thing) 하드웨어 기술개발사업이다.

한국 독일 미국 컨소시엄과 역할
한국 독일 미국 컨소시엄과 역할

전자부품연구원이 주관기관이며 국내는 SK텔레콤과 MDS테크놀로지가, 미국은 CWC연구소, 독일은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지멘스가 함께 참여했다.

기술이 개발되면 우리나라 국가 표준 플랫폼으로 추진되는 것은 물론이고 3국간 공통 표준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독일은 프라운호퍼가 독일 스마트공장 표준플랫폼인 RAMI(reference architecture model for Industrie) 4.0으로, 미국은 CWC연구소가 미국 주도 스마트 제조산업 표준인 IIC RA(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Reference Architecture)와 연계해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 공장 관련 기술은 국가별로 자체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미국·독일이 공통 표준을 채택하면 국내 기술을 미국과 독일 등지에 수출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한·미·독 컨소시엄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이 앞서 있는 인더스트리 운영기술(OT)과 우리가 주도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새로운 스마트제조 플랫폼 원천기술(OT+ICT)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개방형 IIoT 플랫폼 5대 핵심 요소기술인 △개방형 IIoT 프레임워크 △시큐어 플러그 앤 플레이 △최적 공장상태판단 기술 △팩토리 매쉬업 기술 △팩토리씽 디바이스 모델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자부품연구원 송병훈 스마트팩토리ICT사업단장은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제조공장 운영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조 솔루션 국산화 수준은 낮게 평가를 받아왔는데, IoT나 가상현실통합시스템(CPS) 등 ICT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을 보유한 독일과 미국의 기관이 참여하게 돼 우리 ICT가 접목된 제조 솔루션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