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DF 솔루션 기업인 이파피루스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올해 처음 해외법인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2009년 설립한 미국 시애틀 지사, 올해 세운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사가 한국 본사와 함께 24시간 고객 대응 체제를 구축하면서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파피루스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 세계 최대 우편 및 물류기업인 도이치 포스트,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회사 퀄컴, 일본 최대 인쇄 회사 다이니폰프린팅, 미국 최대 식품회사 랜도레이크스 등 글로벌 기업에 모바일·HTML5 PDF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파피루스 측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을 수출하는 게 아니라 제품 기획부터 설계, 개발, 마케팅 등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HTML5 기반 PDF 리더 스트림닥스는 해외 법인에서 개발해 역수입한 제품으로 해외 진출하는데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스트림닥스는 PDF를 내려 받지 않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문서를 읽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액티브X를 설치할 필요 없고 인터넷 익스플로러·크롬·파이어폭스·사파리 등 모든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국내에서 개발한 제품은 해외 고객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코어 엔진을 미국이나 유럽 기술진이 철저하게 글로벌 고객 눈높이에 맞게 제품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