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쫓아온다...기린칩 성능, 삼성칩 제쳐

이달 말 발표될 화웨이 `메이트8` 스마트폰용 기린950칩셋이 삼성의 최신칩 엑시노스7420의 성능을 넘어섰다.

GSM아레나는 4일(현지시간) GFX벤치 칩셋 성능테스트(BMT) 점수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성능평가는 화웨이의 차기주력폰 메이트8으로 알려진 NXT-AL10 패블릿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이 단말기에 사용된 기린950 칩셋은 싱글코어 성능 1710점, 멀티코어 성능 6245점이라는 놀랄 만한 점수를 기록했다. 기린칩은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만든다.

화웨이가 오는 26일 발표할 메이트8용 기린950칩의 성능이 삼성의 주력 갤럭시노트5등에 장착된 갤럭시엑시노스7420칩 성능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오는 26일 발표할 메이트8용 기린950칩의 성능이 삼성의 주력 갤럭시노트5등에 장착된 갤럭시엑시노스7420칩 성능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화웨이

이 점수는 삼성의 기존 주력 스마트폰용 엑시노스7420성능점수를 상당한 차이로 앞서는 수치다. 삼성 엑시노스7420칩셋의 싱글코어 성능은 1486점, 멀티코어 성능은 4970점으로 각각 기록됐다. 이 칩은 지난 8월 발표된 삼성의 5.7인치 QHD(2560x1440)해상도의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플러스에 탑재됐다.

화웨이의 새로운 괴물칩 기린950은 내년에 본격 공급될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칩셋과 경쟁할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삼성도 내년 초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7용으로 엑시노스7420보다 더 향상된 엑시노스 M1칩셋을 준비중이다. 비공식 성능테스트 결과 2.3GHz에서 작동되는 M1은 싱글코어 점수 2294점, 절전모드 싱글코어점수 1710점을 받았다.

한편 화웨이의 메이트8은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 단말기는 6인치 화면의 FHD(1920x1080픽셀)해상도 디스플레이에 20.7메가픽셀 후면카메라, 8메가픽셀 전면 카메라를 장착하며, 배터리 용량은 4000밀리암페어(mAh)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웨이보에 등장한 메이트8. 사진=웨이보
중국 웨이보에 등장한 메이트8. 사진=웨이보
화웨이의 주력폰 메이트8으로 추정되는 단말기. 사진=웨이보
화웨이의 주력폰 메이트8으로 추정되는 단말기. 사진=웨이보
기린950칩의 GFX벤치마크테스크 결과.
기린950칩의 GFX벤치마크테스크 결과.

GFX벤치 테스트결과 이 단말기에는 4개의 오디오칩,4GB램,64GB메모리가 들어간다. 후면에 15메가픽셀,전면에 7메가픽셀 카메라가 장착된다. 메이트8는 또한 듀얼 심카드, 마이크로SD슬롯,근거리통신(NFC), 그리고 전작 메이트S에서처럼 지문인식,포스터치 기능을 함께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하이엔드 스마트폰 메이트8의 가격은 520달러(59만원)(3GB램버전), 610달러(69만원,4GB램버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