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깊이읽기]진성리더십

기업가는 회사를 경영하다 어려움에 빠지면 종종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선언한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그간 한국 사회에서는 카리스마가 강하거나 단기적 시장지상주의에 몰두한 리더십이 환영 받았다. 이런 리더십은 ‘기본’을 놓치기 쉽다.

기본을 강조한 ‘진성 리더십 정신’은 자본주의, 시장주의와는 다른 부분을 강조한다. 진성(眞性)리더(Authentic Leader)란 자신이 속한 조직과 세상을 행복하고, 따뜻하고, 건강한 곳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조직과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다.

이들이 설파하는 사명은 진정성이 넘친다. 진정성은 리더와 구성원 자발적 실천을 이끌어낸다. 세상 모든 기적적 변화의 역사는 자발적 실천에서 시작됐다.

진성 리더십이 정착될수록 기업은 연기하고 포장하는 일에서 자유로워진다. 껍데기를 버리고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 진성 리더십 핵심이다.

진성 리더십은 장기침체 국면에서 돌파구를 찾는 한국 기업을 살려낼 수 있는 경영 방법으로 주목받는다.

윤정구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2년 ‘진정성이란 무엇인가’를 저술해 국내에 처음으로 진성 리더십을 소개했다.

이번에 출간한 ‘진성리더십’은 그간에 있었던 논의와 사례를 종합했다. 한국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으로 ‘진성리더십’을 최초로 체계화했다.

윤정구 지음, 라온북스 펴냄, 1만5000원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