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페이가 KT컨소시엄과 손잡고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텐센트가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에 이어 중국 기업이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은 두 번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전자결제 관계사인 알리페이가 KT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KT컨소시엄에서 효성 ITX와 노틸러스 효성이 최근 빠졌다. 알리페이는 효성 계열사가 KT컨소시엄에서 보유했던 지분 2~3%에 해당하는 지분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알리페이 지분은 1~2% 수준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도 추가 참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KT컨소시엄에 알리페이가 소량 지분을 참여한다”고 확인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온라인 결제시장 80% 이상을 점유한 중국 최대 전자결제 플랫폼이다. 현재 국내에서 알리페이는 일부 면세점 등과 제휴를 맺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리페이 가세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사업자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은 현재 분야별 전문가 7인이 컨소시엄 평가를 진행 중으로 예비인가 발표는 다음 달 말로 예정됐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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