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얼굴에 착용해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안면 착용 공기 청정기를 개발했다.
맥스웨이브(대표 안동식)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흡착 기능이 뛰어난 안면 착용 공기 청정기 ‘코코’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코는 귀 부분에 부착된 공기정화용 필터통을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청정한 공기를 콧속으로 직접 넣어주는 신개념 공기청정기다.
기존 방독면 개념을 기능별로 분리해 필터와 튜브를 귀와 코에 위치하게 하고, 그 사이를 튜브로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제품 착용시 입이 자유로워질 뿐만 아니라 답답함이 없어 숨쉬기가 편리하다. 날숨은 배기 밸브를 통해 코에서 직접 외부로 배출된다.
얼굴 가리는 부분이 기존 마스크가 얼굴 절반을 차지한다면 코코는 5% 정도에 불과하다.
콧속에 직접 밀착해 삽입함으로써 호흡 누설이 기존 마스크에 비해 거의 없다.
기본 시스템은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필터만 3~5일에 교체해주면 된다.
필터는 보조필터를 포함해 하나로 구성돼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필터는 미세먼지용, 초미세먼지용, 방역용 등 용도별로 설계했다. 농약을 살포할 때는 활성탄섬유 필터를 사용하면 된다. 활성탄 섬유 필터는 냄새 제거와 농약 흡착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미세먼지용은 0.3㎛ 이하 입자를 80%까지, 초미세먼지용은 90%까지 각각 여과해준다. 농약 등 방역용은 여과율이 97%에 달한다.
방진용 필터에 보조 필터를 추가해 포집 능력을 최대화했다.
안동식 사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베트남, 인도, 중국 등 미세먼지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