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SW분야 어려움은 그 전례가 없을 정도이다. SW테스팅협의회장으로서 SW테스팅 분야는 괜찮으냐고 물어보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과거 10년을 돌아보면 2008년 금융 위기 때에도 테스팅 분야 많은 회사가 성장세를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선뜻 시장에 대한 낙관적 대답하기 어렵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기업에서 우선적으로 절감을 검토하는 몇 가지 분야 예산이 있다. 품질과 테스팅도 그 중 하나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많은 기업이 끝까지 놓치지 않는 분야 역시 품질이다. 시장 환경 영향으로 공격적 투자는 어렵지만 여전히 투자는 이어진다.
품질과 테스팅은 시대 유행을 타는 키워드가 아니다. 경기 여건에 따라 관심 정도가 달라지는 분야도 아니다. 최근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작년 제1회 국제 품질 테스팅 콘퍼런스에 많은 분들이 보여주신 관심과 성원은 놀라웠다. 400명이 넘게 참관했고 준비한 자리가 부족해 사전 등록을 마감해야 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보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많은 부분을 발전시켰다. 세계적 권위자이며 ISO/IEC WG26 의장인 스튜어트 박사를 초빙해 글로벌 테스팅 트렌드를 청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사키 일본 ASTER(Association of Software Test EngineeRing) 박사를 통해 우리 보다 앞선 일본 테스팅 기술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 키노트로 준비된 강연은 국내 어떤 품질 및 테스트 콘퍼런스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내용으로 참관자의 높은 지적 욕구를 만족시킬 것이다.
또 임베디드SW, 게임, 금융권 테스트 성공 사례, 테스트엔지니어 육성 방안 등 주제를 다룬다. 뿐만 아니라 SW비주얼라이제이션, SW안전산업 동향 등 정부 정책 방향도 듣는다. 작년보다 더 많은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트랙을 늘려 발표 주제를 보강했다.
어려운 시장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항상 새로운 IT기술 트렌드 중심이 되기 위한 해법을 고민하고 준비했다. 다가올 IoT 시대 준비하는 SW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고민이 포함됐다.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IT기술과 SW제품 발전에 SW테스팅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