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사이드 가속기, 한국 시장 들어온다

싱글사이드 가속기를 개발한 스위스 테클로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테클로는 오앤브이(대표 권준호)와 총판 계약을 맺고 테클로 B 시리즈 등 제품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테클로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다. 스위스 본사를 두고 네트워크 가속기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한다.

테클로 솔루션은 한쪽에서 광역망(WAN) 성능을 높인다. 기존 WAN 가속기는 본사와 지점·지사 등 양쪽에 설치해야 통신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테클로는 본사 데이터센터에 구축해 최종 사용자까지 속도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보안이 적용된 패킷까지 속도를 높인다는 게 장점이다.

유선뿐 아니라 무선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테클로가 싱가포르에서 국내까지 개념증명(PoC) 테스트 한 결과, 14Mb 파일 업로드는 34%, 다운로드는 72% 성능 향상을 보였다. 테클로 솔루션을 싱가포르에 설치한 결과값이다.

테클로는 유럽 지역 공급 사례를 토대로 국내시장을 공략한다. 프랑스 통신사와 영국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등 다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이동통신사와 대학 등을 주 타깃으로 삼는다. 기술지원은 오앤브이가 맡는다.

고 잭슨 테클로 아시아지역 부사장은 “테클로는 기존 TCP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이동통신과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해 원격지 기업 환경에서 성능 향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