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우수기술연구센터(ATC) 등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산업기술 R&D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186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해 1100여건에 달하는 신기술을 전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15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을 개막하고 사흘간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 성시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이희국 미래산업엔진포럼 위원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은 산업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 R&D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관련 기술 정보를 수요자와 공유하기 위한 행사다. 창조경제를 실현할 산업엔진 프로젝트 미래 성장동력 기술부터 그동안 이뤄진 주요 R&D 성과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186개 대·중소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해 소재부품·시스템·창의·에너지·디자인 등 산업기술 R&D 전 분야에 걸쳐 110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전시관은 △산업엔진 프로젝트관 △우수기술연구센터(ATC)관 △글로벌 테크 콜로보관 △에너지 핵심 기술관 △미래유망기술관 △R&D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에선 세계 최초로 체성분 분석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밴드’를 비롯해 차간 거리 유지와 차선이탈경고 등이 ‘차량 앞 유리에 투영되는 내비게이션’,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연결돼 자동차 디스플레이에서 스마트폰 기능이 구현되는 ‘폰인카’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LED(발광다이오드) 간접조명 등이 100% 태양광 전지로 작동되는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소재 블라인드’, 중증 환자가 별도 이동 없이 적은 물로 병실에서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이동형 마이크로 버블 헤어샤워기’ 등도 눈길을 끈다.
정부 산업기술 R&D 정책 방향과 민간 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 핵심인 산업분야 미래성장동력 민간 투자 활성화와 조기성과 창출을 위한 ‘미래 산업엔진 포럼’, 산업부 핵심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 2단계 기업 매칭을 위한 ‘1단계 성과발표회’가 열린다.
우수한 기술 잠재력을 갖춘 기업 부설연구소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우수기술연구센터(ATC)가 고급 인력 채용을 위한 잡페어를 개최한다. 고용 효과가 다른 사업보다 탁월한 ATC 사업 수행 기업 채용박람회와 연계해 사업과 고용 시너지를 도모한다.
대·중소기업 간 지속가능한 기술 협력 관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내년 연구개발 투자방향을 발표하는 ‘대·중소기업 R&D 동반성장 포럼’,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반도체 분야 ‘기술나눔행사’도 주목된다.
성시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은 “올해 전시회는 산업기술 문화 확산을 위해 일반인이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회로 꾸몄다”며 “청소년에게 드론과 가상현실 등 첨단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흥미를 유발하고,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 가상현실, 로봇 등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 제품을 기업 대표가 직접 시현하면서 기술을 설명하는 ‘산업엔진 미래를 말하다’ 강연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드론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2015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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