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서거를 애도하는 재계의 조문 행렬이 잇따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LG사장단이 이날 오전 11시경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조문에는 권영수 LG화학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조석제 LG화학 CFO사장, 하현회 ㈜LG 사장 등이 동행했다.
구 부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김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고 직접 뵌 적도 없지만 중학교 동문이고 고향이 가까워 애착이 가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과 구 부회장은 부산 경남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1954년 국회의원 선거에 첫 당선된 김 전 대통령의 이력을 헤아리며 “내가 국민학교(초등학교) 때부터 국회의원이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에는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빈소를 다녀갔다.
오후에도 재계 인사들의 분양소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
성현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