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혁신 기술로 애플 아이폰6S 3D터치가 선정됐다.
24일(현지시각) CNN은 2015년 IT 분야별 1위를 발표했다. 혁신 부문에는 아이폰6S에 첫 적용된 3D터치가 이름을 올렸다. 3D터치는 단순히 화면을 터치하는 것 외에 힘 세기까지 인식한다. iOS9와 결합하면서 사용자경험(UX)을 몇 배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아이폰6S 화면을 터치한 후 힘을 주면 모든 메뉴 기능을 미리 볼 수 있고 더 세게 누르면 해당 화면으로 연결된다. 터치 한 번으로 미리보기와 최종 연결이 가능해졌다.
IT분야 최고 CEO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뽑혔다. 페이스북 주가는 올초 70달러대에서 최근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360도 동영상 서비스나 헤어진 연인 사진과 게시물을 가려주는 서비스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셜미디어 1위 지위를 다졌다는 평가다.
최고 거래는 휴대폰이 차지했다. 올해 들어 휴대폰 구입 비용이 저렴해지고 서비스가 좋아졌다고 CNN은 설명했다. 티모바일(T-Mobile)은 최근 출시한 언캐리어(Un-carrier) 서비스로 3개월간 초고속 통신을 무제한 제공한다. 무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빈지 온(Binge ON)도 선보였다. 스프린트(Sprint)는 요금을 절반으로 낮춰 고객 부담을 덜었다.
가장 주목받는 신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프로4다. CNN은 얇고 가벼운 외형과 뛰어난 성능, 합리적 가격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올해 등장한 최고 SW는 구글 나우온탭(Now on Tap)으로 결정됐다. 나우온탭은 스마트폰이 인공지능을 가진 것처럼 사용자 스마트폰 화면에 있는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알아서 보여준다.
인터넷 분야 1위에는 ‘Gogo 2Ku’가 선정됐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속도 70Mbps 이상 와이파이를 기내에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했기 때문이다.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 광대역 통신보다 빠르고 현재 기내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속도보다 20배나 빠르다.
애플워치는 가장 많은 얘깃거리를 낳았다. 출시 전만해도 애플이 죽었다는 기사가 도배를 했지만 뚜껑을 열자 애플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다.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워치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어떤 이슈도 애플 워치만큼 관심을 끈 게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보안분야에서는 MS 윈도10 ‘윈도 헬로’가 1위로 뽑혔다.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PC 잠금화면을 푸는 것이다. 사용자는 일일이 암호를 기억할 필요 없이 PC 화면만 쳐다보면 된다.
영화분야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변덕스러운 기업환경을 제대로 묘사했다는 평가다. 고인이 된 잡스의 안 좋은 순간들에 집중했지만 키노트 연설이나 이사회회의 등에서 그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CNN 선정 2015년 분야별 최고 기술>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