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대표 황충현)가 2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교환렌즈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황충현 대표는 “기존 사업 수익성 강화와 전문가용 시네마 렌즈 사업 및 자동초점(AF) 렌즈 로 글로벌 교환렌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상장으로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전문가용 시네마 렌즈 사업과 자동초점(AF) 교환렌즈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삼양옵틱스는 1972년부터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미러리스 카메라 교환렌즈와 CCTV 카메라 렌즈를 개발 생산했다. 4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시장 대응능력이 최대 무기다.
교환렌즈 제품 특성상 초정밀 설계, 가공, 제조기술이 핵심이다. 삼양옵틱스는 설계부터 기술과 생산라인 전 공정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 시장은 독일과 일본 등 소수가 점유한 상황이다.
지난 2013년 교환렌즈 사업 집중을 위해 주문자상표생산방식(OEM)에서 ‘SAMYANG(삼양)’ 브랜드 체제로 바꿨다.
다양한 상품 출시로 독일 칼자이스와 더불어 수동 초점렌즈와 동영상 렌즈 라인업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53개국 36거래처를 확보해 매출 95%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9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6.1%, 17.7%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전문가용 시네마 렌즈 ‘XEEN’을 출시해 330만달러 규모를 판매했다.
공모 주식수는 400만주,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4500원~1만8500원이다.
다음달 2, 3일 청약하고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