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 회장을 임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바르토메우 마리는 네덜란드 현대미술센터인 비테 데 비트 예술 감독,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관장 등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전시기획과 미술관 운영 등에 대한 경력을 쌓아 왔다.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에 7년간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스페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관람객 수와 입장 수익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해 해외 유수 기관과 협력을 확충하는 등 탁월한 미술관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공모절차를 거쳐 외국인을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임명하기로 한 것은 2000년 개방형 직위제도 도입 이후 첫 사례다. 신임 관장 내정자는 비자 발급과 입국 일정 등을 협의해 이르면 14일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임 관장 임기는 2018년까지 3년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