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벤처스(대표 임현수)는 개인화 광고 플랫폼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재도전 사업에 참여한다.
위즈벤처스의 전신 위인터랙티브는 지난 2008년 창업 후 소셜검색과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벌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기반 뉴스큐레이션 서비스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6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오히려 앞선 움직임이 발목을 잡았다. 소셜검색,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 너무 일찍 진출한 탓에 매출처를 찾기 어려웠다. 회사는 서버 비용과 연구개발비 부담으로 지난해 3월 문을 닫았다.
위인터랙티브는 위즈벤처스로 옷을 갈아입고 재도전한다. 위즈벤처스는 개인에 최적화된 광고 플랫폼과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SNS 내용 감정분류 기술을 활용해 오픈형 플랫폼을 개발한다. 기존 SNS 감정분류 시스템은 SNS 특성상 맞춤법 오류가 많은 문장에서는 효용성이 낮았다. 회사는 초·중성 패턴사전을 구축해 맞춤법 오류에 강한 트렌드 분석 및 감정분류 시스템을 만들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100만건 이상 토픽을 찾아 사용자 감정 변화 트렌드를 분석한다. 과거뿐 아니라 미래 사용자가 좋아할 상품을 예측한다. 고객사가 개인화 광고와 리서치 작업에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임현수 대표는 지난해 회사 폐업 후에도 전문가와 꾸준히 교류하며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임 대표는 중증 장애인이다. 그는 “훌륭한 벤처 액셀러레이터를 만드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재창업했다”며 “나 같은 중증 장애인도 사업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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