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공개된 발명품은 대부분 사람을 향해있다. 기존 발명품이 개발자의 새로운 아이디어 위주였다면, 올해는 사용자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제품이 주를 이뤘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달 열린 ‘2015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에 전시된 국내 발명품 총 96점 중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한 제품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7일 밝히며 대표작 5점을 선정했다.
◇ 어깨 착용 휴대용 링거대
모비유(대표 김형석)가 선보인 휴대용 링거대는 환자가 자신보다 큰 거치대를 끌고 다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거치대 없이, 사용자가 직접 어깨에 착용하는 형태다. 400g 초경량으로 가볍고 3중 패드를 덧대 어깨 통증도 줄였다. 이 제품은 이번 발명특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 움직이는 책상
청도산업(대표 박광수)이 개발한 ‘상판승강 및 각도 조절 책상’은 사용자 체형에 맞게 책상 높이·상판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동 버튼 하나로 아동부터 성인까지 사용자 체형에 맞게 조절된다. 체형뿐 아니라 공부와 독서, 그림 등 용도에 따라서도 기울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사용자 허리 통증을 줄이고 올바른 자세 습관화를 돕는다.
◇ 초콜릿 크레파스
고은빛(대표 주윤우)은 식품원료와 초콜릿을 활용한 크레파스를 선보였다. 기존 석유추출물과 화학 합성물이 아닌, 식품원료와 색소를 사용한 안전한 크레파스다. 식품원료가 유해성분이 있는 파라핀을 대체했다. 휘발성 발향제가 사용되지 않아 안전하고 손에도 잘 묻어나지 않는다.
◇ 냄새·연기·기름 3無 가열조리기
‘적외선 가열조리기’는 상부 발열과 하부 복사열을 이용한 역발상 조리기다. 불판이 아닌 상부 구조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이 음식을 조리하는 원리다. 제조사 자이글(대표 이진희)은 적외선을 활용해 냄새와 연기, 기름 튐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실내에서도 편리하게 고기나 생선을 조리할 수 있다.
◇ 관람석 회전의자
기존 경기장 관람석 의자는 주로 경기장 중앙을 향해 고정돼있었다. 재영엠엔씨(대표 한상철)는 ‘관람석 회전의자’를 개발, 장시간 고개를 고정시켜야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전동방식에 의해 무대 방향에 맞춰 관람석 전체를 동시에 회전하는 자동제어 원리로 움직인다. 현장 상황에 따라 회전각을 25도부터 45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회전의자는 이미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5곳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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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양소영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