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무인기용 차세대 핵심 소재 개발에 정부 자금 445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올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시행 계획’을 확정하고 총 445억원 규모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우리 제조업 경쟁력 제고에 긴요한 시장 선도형 핵심 소재부품을 개발하고자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해왔다. 새해 총 예산 규모는 신규 과제 445억원을 포함해 총 2881억원으로 올해(2863억원)보다 18억원 늘었다.
새해 신규 사업은 미래 신산업에 필요한 유망 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자율주행차 △착용형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공장 등 제조업 혁신3.0과 관련된 소프트웨어(SW) 융합형 핵심 부품을 조기 상용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 또 부처 간 협업 강화, 수요기업과 소재부품기업 간 연계 강화와 사업 관리 효율화 등으로 성과를 높이기로 했다.
신규 과제는 전문가 기획을 거쳐 도출한 ‘사전 기획형 세부사업’ 두 건과 업계 수요 조사로 발굴한 ‘품목 공고형 과제’ 세 건으로 구성됐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소재부품 산업은 전체 수출액 절반을 넘을 만큼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대규모 투자와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소재분야는 여전히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며 “주력산업 스마트화에 필수인 SW 융합형 부품 조기사업화를 포함해 소재부품 분야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10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 후, 내년 2월 말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조사에 따르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사업화 성공률은 61.7%, 특허건수는 5957건, 사업화로 발생한 매출액은 3조7634억원에 달했다.
2016년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