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은 현대차의 기술 역량이 결집된 차다. 기존 차보다 더 안전하고 더 조용해졌다. 승차감도 더 좋아졌다. 【사진3】
◇안전을 위한 첨단 주행 시스템 대거 채택= 현대차는 제네시스 고유의 첨단 주행지원 기술 브랜드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도 함께 선보였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는 사고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기술에는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HDA),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SBSD),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스마트 하이빔 등이 포함됐다.
HDA는 0~150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차량이 능동적으로 차간 거리 및 차선을 유지하고 전방 차량이 정차하면 자동으로 정지한 뒤 재출발하는 기술이다. 고속도로 구간별 속도제한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또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뗄 경우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경고음이 울리면서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유도한다. SBSD는 차선 변경시 사각지대에 차량이 있을 경우 차선 변경을 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기술이다. DAA는 주행중 차량의 조향각, 조향 토크 등 차량 신호와 차선 내 차량 위치 등의 주행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운전자의 운전 위험 상태를 5단계로 클러스터에 표시한다. 이에 더해 운전자의 피로에 따른 부주의 운전 패턴이 검출되면 휴식을 권하는 팝업 메시지와 경보음을 발생시킨다. 【사진5】
◇차체 강성 향상 = EQ900에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이 51.7%가 사용됐다. 기존 모델은 16.3%만 적용됐다. 초고장력강판은 승객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됐다.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87m 대비 2배 넘게 확대된 200m를 적용했으며, 차체 주요 부위에 듀얼 멤버형 보강 구조를 적용해 차체 연결부의 강성을 크게 높였다.
댐퍼 하우징(쇽업쇼버를 감싼 부위)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차체를 경량화하고 강성 구조를 개선했다. 엔진룸 내부에는 마름모 형상의 스트럿바를 적용해 엔진룸 강성도 크게 높였다. 프론트 로어 사이드 멤버에서 리어 플로어 사이드 멤버에 이르는 총 19개의 핵심부품에 신규로 핫스탬핑 공법의 초고장력강을 적용하고, 레이저로 녹인 구리로 루프(지붕) 전체를 차체와 접합해 차체강성과 수밀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EQ900’는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대비 181%로 크게 향상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소음 최소화, 승차감도 향상 = EQ900은 도로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승차감을 구현한다. 서스펜션에도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리바운드 스프링을 적용해 바디 거동 제어를 향상시켰으며, 삭스 내장형 구조로 승차감을 더욱 부드럽게 했다. 【사진4】
주행 중 소음이 적은 것도 EQ900의 특징 중 하나다. 엔진룸 이중 격벽 구조를 통해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했다. 공명관 휠을 적용해 타이어 공명음 발생을 최소화하고 내장재 흡차음도 보강했다. 카펫 차음층 두께가 2T에서 2.5T로 늘었다. 헤드라이너 흡음재도 20%가 늘었다. 모든 글라스에 차음 유리를 사용하고 3중 씰링 웨더스트립으로 도어측의 소음도 차단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