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악기브랜드 다이나톤(대표 이진영)이 고용량 사운드 메모리 뱅크를 탑재한 프리미엄형 디지털피아노(모델명 DPR-3160S)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DPR-3160S’에는 다이나톤 디지털피아노 핵심기술 중 하나인 샘플링과 펌웨어 제작 기술을 통해 8Gbit 고용량 사운드 메모리 뱅크를 탑재했다.
동급 최고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기존 일반 디지털피아노 사운드 메모리 용량은 보통 32MB 수준이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디지털피아노는 사운드 뱅크 메모리 용량에 따라 1옥타브당 3~4개의 샘플이 사용됐다.
이번 제품은 그랜드피아노 1음색을 기준으로 1옥타브 당 7개 이상 샘플이 사용돼 생생한 음질을 구현한다.
사실적이고 풍부한 원음을 내기 위해 스트링·댐퍼 레조넌스, 댐퍼 샘플링, 키오프(KEY OFF) 샘플링 기능도 갖췄다.
DPR-3160S에 장착된 건반(New RHA3)도 자사 고급 그랜드디지털피아노인 ‘VGP-4000’에 사용된 건반과 동일하다. 3개의 건반 센서가 미세한 건반 움직임까지 잡아내 연타에 강하며 강렬한 속주에도 정밀 연주가 가능하다.
게다가 기존 디지털피아노가 댐퍼 페달을 단순히 밟고 떼는 기능만 있다면 이번 제품은 128단계 페달 울림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어쿠스틱 그랜드 피아노처럼 페달을 밟는 깊이에 따라 울림을 다르게 연주할 수 있다.
그 외 USB 단자를 통해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연결해 간단한 앱과 프로그램만으로 연주한 곡을 녹음하고 자동으로 악보에 표현할 수 있다.
이진영 사장은 “DPR-3160S는 디지털피아노 본연의 역할인 피아노 연주를 위한 음색과 건반에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한 기능까지 추가하여 연주의 무한한 확장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 연주뿐만 아니라 작곡과 편곡 능력까지 요구되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차세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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