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허설경 기자] 한국 면세점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화장품 전문 신문사 C2CC는 전세계 화장품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한국 면세점에 입주한 화장품 브랜드 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장에 대해 우승열패제를 실시하고 실적이 좋지 않은 브랜드를 퇴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9일 한국 화장품 업계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부르주아(Bourjois)가 좋은 실적을 올리지 못해서 지난달 30일 신세계인터넷면세점에서 퇴출됐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도 최근 인터넷면세점과 일부 매장에서 실적이 좋지 않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해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D+29가 아웃된데 이어 올해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한 스킨팩토리, 토소웅, BRCT, 어퓨, 시크릿에이지 등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신규 화장품 브랜드들이 면세점 입주를 가속화하고 있다.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SNP화장품, 아이크림이 주력 상품이 AHC, VANT36.5, 클라란스, 프랑스 천연 뷰티케어 브랜드 멜비타 등 브랜드가 경쟁자들을 누르고 이달에 성공적으로 면세점에 입주했다.
또 롯데면세점에서는 온-오프 라인 매장에서 YG언터테인먼트가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 문샷과 스타일난다가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 3CE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가 연구개발한 화장품 브랜드 조성아22는 오는 12월 24일 HDC신라면세점 입점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대규모의 여행객이 한국으로 몰려 들면서 면세점이 수입품을 구매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변했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은 면세점 입점을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판단하고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해외 시장에서 홍보할 때 ‘면세점입점 제품’이라는 태그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기업이 면세점에 입점하면 이 기업의 경영이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파괴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판매실적 부진으로 인해 면세점에서 퇴출되고 또 많은 기업들이 면세점에 입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