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는 유엔(UN)에서 미래부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한국의 기술협력 창구인 NDE(National Designated Entity)로 지정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16일 밝혔다.
NDE는 유엔기후변화협약 196개 당사국 간 기술개발과 이전을 활성화하기 위한 각국의 협력창구를 의미한다. 현재 기재부가 GCF 등 개도국 재정지원을 위한 체계인 재정 메커니즘에서 한국의 협력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다.
미래부는 부처·기관별로 분산된 기술협력 역량을 체계적으로 결집시키고, 국내 보유기술 중 기술메커니즘으로 협력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등 기술협력을 총괄하게 된다.
미래부의 기술협력 창구(NDE) 지정은 며칠 전 파리 총회에서 신기후체제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고 앞으로 글로벌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신기후체제 협상 타결을 계기로 국가간 ’기술개발과 이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이 촉진될 전망이다. 파리 총회 한국 기술전시관에서 총 195건의 기술상담이 진행됐다. 공공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개도국부터 최빈국까지 대부분 국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신기후체제에서 한국의 강점인 기후기술을 잘만 활용한다면 무궁무진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다양한 기후기술이 해외로 진출해서 글로벌 이슈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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