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TE ‘미니 빔 프로젝터’가 인기다. LG유플러스는 ‘S프로2 플러스’ 제품이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제품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하고 롱텀 에벌루션(LTE) 이동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빔프로젝터다.
기존 미니빔 제품이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것과 달리 자체적으로 동영상을 받거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스마트폰과 비슷한 사용 환경을 구현한다.
지난 9월 말 출시된 제품은 3개월 만에 인기 상품이 됐다. 처음부터 인기 있던 것은 아니다. 제품 성능은 좋았지만 60만원대로 고가에 판매되며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40만원 수준으로 출고가 인하 결정을 한 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S프로2 플러스는 독자적인 LTE 통신기능을 가진 것뿐 아니라 프로젝터 성능도 뛰어났다. 화면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인 안시루멘이 다른 중저가 제품이 100 수준이라면 이 제품은 600 안시루멘을 지원한다. 자체 탑재된 스피커에서 돌비 사운드를 지원하고 블루투스 무선 연결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소비자는 비슷한 가격대 경쟁제품보다 높은 성능을 갖춘 S프로2 플러스를 찾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전국 매장에서 거의 모든 재고가 소진된 상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기를 끌 줄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ZTE도 국내에 첫 소비자용 판매 제품으로 내놓은 ‘S프로2 플러스’가 좋은 성과를 거둔 것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ZTE 관계자는 “1만대 수준인 초기 물량이 모두 매진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LG유플러스와 함께 추가 물량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