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웍스, 파이도(FIDO) 이용한 간편서명 기술 개발

IT보안 전문기업 비티웍스(대표 권오준)가 국내 최초로 바이오인증 기술인 파이도(FIDO) 기반 공인인증서 대체 간편 서명 기술을 개발했다.

비티웍스, 파이도(FIDO) 이용한 간편서명 기술 개발

공인인증서는 미사용자 84.3%가 복잡해서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뱅킹 사용자 95.8%가 관리 불편을 호소한다. 보안 서비스 중 대표적 규제사항으로 꼽힌다. 이를 반영해 올해 3월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을 폐지했지만 금융권은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 도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FIDO는 삼성페이에 적용돼 주목받은 생체인증 국제 표준 규격이다. 사용자 인증에 초점을 맞춰 공인인증서 주요 기능인 부인방지 기능은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비티웍스는 FIDO 기술에 부인방지 기능을 추가해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 FIDO 규격에 따라 생체정보가 일체 서버에 보관되지 않고 사용자 단말 외부 유출도 일어나지 않는다. 부인방지도 블록체인과 공인인증기관 시점확인 등을 적용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비티웍스는 지난 6월 ‘2015년도 미래창조과학부 융합보안기술개발 및 시범적용 사업’ 금융부문 사업자로 선정돼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이미 NH농협은행 적용도 완료했다. 비대면 거래 상담과 상품판매, 상담 고객별 분석을 통한 상품추천 서비스인 NH스마트금융센터에 해당 솔루션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으로 로그인과 각종 예금 및 대출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권오준 비티웍스 사장은 “지문은 물론이고 얼굴, 음성 등 생체 정보와 IC카드, 그래픽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간편 서명과 연계할 수 있다”며 “생체정보 기반 서비스는 편리함과 함께 보안이 생명”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