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글로벌전략기술 개발사업 우수사례]씨텍

중소기업청 ‘글로벌전략기술 개발사업’은 경쟁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사업이다. 글로벌강소기업과제와 수출유망과제 2개 세부 사업으로 시행 중이다.

글로벌강소기업과제는 수출 중소기업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수출유망과제는 직수출 실적 100만달러 이상 중소기업에 수출 유망 전략품목에 맞는 기술개발을 각각 지원한다.

기업별 정부출연금 지원규모는 전체 사업비 65% 이내에서 2년간 최고 6억원까지 지원한다.

중기청에 따르면 2011~2013년 글로벌전략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한 32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매출 발생 과제 비중이 71.9%나 됐고,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24억8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수출발생 과제 비중은 43.8%,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26억5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기청 글로벌전략기술 개발사업 우수사례]씨텍

대표 지원 기업 우수 사례로는 씨텍(대표 박원상)을 꼽을 수 있다.

씨텍은 세계 100여개 국가에 위조지폐 감별기를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회사는 중기청 지원을 받아 초정밀 위조지폐 감별 기술, 훼손권 판별·분류 기술 등 위조지폐감별기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씨텍이 중기청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폐 훼손권 분류기.
씨텍이 중기청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폐 훼손권 분류기.

2008년 세계 최초 오픈형 1포켓 위폐 감별기를 개발한 씨텍은 자체 기술로 2010년 3+1 초정밀 다기능 정사기(훼손권판별기기)를 개발했다.

이후 중기청 사업(2011~2013년)에 참여하면서 2포켓 초고속 위폐 감별기와 속도·기능이 향상된 2포켓 초고속 위폐 감별기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제품 특징은 2포켓 방식이라는 점이다. 기존 위폐 감별기는 지폐를 세는 과정에서 위조지폐를 감별하면 기계 작동이 멈춰 감별 후 처음부터 다시 지폐를 세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2포켓 방식은 위폐가 발견되면 이를 분류해서 다른 포켓으로 내보내 작동이 멈추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폐를 세는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씨텍은 핵심 기술을 활용해 초고속 계수(분당 1500매), 지폐 분류 및 시리얼 넘버 인식계수(분당 1000매), 정확한 위조지폐 감별 센서, 균등하고 적합한 분류 체계, 다양한 PC 응용 소프트웨어(SW) 및 데이터 인터페이스 기능을 구현했다.

씨텍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다. 수출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전체 99%에 달한다. 러시아, 터키, 중국, 유럽, 중동 등 매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1년 286억원에서 2014년 334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종업원 수도 같은 기간 83명에서 118명으로 42.1% 늘었다.

씨텍은 현재 세계 80개국 지폐에 대한 위폐 감별, 권종 인식 및 훼손권 분류, 시리얼 넘버 인식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씨텍은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사업화로 2009년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2012년에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 2013년에는 3000만불 수출의 탑도 거머쥐었다.

씨텍은 지역별 차별화 제품 전략과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 지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원상 사장은 “기술 투자가 필요할 때 정부 지원은 가뭄에 단비가 됐다”며 “글로벌 중견기업으로의 도약과 사회공헌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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