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도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돌풍의 주인공은 ‘카카오택시’다.
카카오는 3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택시를 부를 때 앱으로 호출하는 문화를 퍼뜨렸다. 이달 13일 기준 누적 호출 수가 5000만건을 돌파했다. 하루 호출 수는 60만건에 이른다. 기사 회원 수는 19만명을 넘었다. 전국 택시 면허 수 70% 수준이다.
이용자 확보에 성공한 카카오택시는 수익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고급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을 더했다. 무료인 카카오택시와 달리 플랫폼 이용과 카카오페이 결제 수수료를 받는다. 내년 대리운전 앱 ‘카카오 드라이버’를 선보인다. 벌써부터 대리운전업계 반발이 일어나는 등 파장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올해 다음과 합병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했다. 모바일 메신저에 검색 기능을 더했다. 카카오톡 계정으로 포털 다음 가입이 가능하게 바꿨다. 서비스 간 진입 장벽을 낮췄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다음과 합병해 ‘다음카카오’가 됐다. 올해 9월 카카오로 사명을 바꿨다.